옛 제주 장례문화와 성읍민속마을 옛방식 재연 시연 현장 스켓치,....
제주의 장례문화는 마을의 작은 공동체가 합심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예를 갖춰 좋은 곳으로 보내는 의식입니다
제주에서도 옛 장례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없는 옛방식의 제주 장례문화를 제주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 재연하며 시연을 하고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 성인이 되면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면서 호사를 누리고 한평생 삶을 살다가 삶의 끝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례는 죽어서 누리는 호사라 합니다. 그래서 살아서 한번, 죽어서 한번 호사를 누린다는 말이 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지 옛 제주에서는 마을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3일 밤낮으로 잔치음식준비일 1일, 가문잔치는 하객을 받는 잔치 1일전 잔치 당일날은 가까운 친적들만 초청하여 예식과 음식을 나눠먹는 방식으로 축하연을 펼친다.
반대로 죽어서 누리는 호사는 제주의 장례는 짧게는 3일장, 길게는 9일장으로 고인의 난날 기준으로 장례일정을 잡고 장례를 치른다.
지금은 장의사가 준비한 상복을 입고 있지만 예 제주장례문화는 고인의 살아 생전에 손수 만들어 보관해둔 상복과 저승옷인 수의를 갖춰입었다.
고인이 살아생전 자신의 갈 길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고인의 마지막 행복으로 여겼던 모양입니다.
삼배로 만들어진 상복과 남자상주는 대나무 지팡이와 짚으로 만든 토막을 들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여자상주는 경황이 없음에도 음식준비를 하며 딸과 며느리는 삼베 치마와 하얀천 광목저고리에 광목수건을 머리에 썼다.
제주 성읍민속마을에서 옛제주 장례문화를 재연하는 시연현장 - 여자상주들이 가까운 친척별로 상복이 다르다
상복으로 입었던 삼베옷은 여름철 시원한 덮는 이불로 광목은 감물을 들여 작업복으로 재활용 하여 입기도 했다.
옛 제주의 장례문화중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여위어 슬픔에 빠지고 황망한 상주 및 일가친척들이 음식을 못 챙겨 먹을까봐 며느리 친정집 사돈들이 물허벅에 팥죽을 써와 상주와 사돈들에게 먹였다.
지금은 영안실에서 입관전에 고인의 혼백을 부르고 있지만 그전에 살아졌지만 제주의 옛 장례에는 고인의 임종 후 지붕위에 올라가 고인의 옷을 흔들며 떠나는 이의 혼을 부르는 초혼 의식을 치르고 염을 하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을 육지와 다르지 않지만, 고인의 집 앞마당에서 관을 만드는 의식은 제주만의 독특한 풍습이고, 상여를 보관하는 곳 상여집을 만들어 상여를 보관하다가 초상이 나면 공동으로 갔다가 사용후 제자리에 갖다 보관했다.
관을 만드는 날 먹는 음식은 팥죽인데, 이때 반드시 고인의 사돈집에서 쑤어온 팥죽이어야 한다
가까운 친족들도 많고 거리가 멀리 떨어진 사돈이라 할지라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와 상가 인근에서 팥죽을 쑤어 나눠주는데 반드시 사돈이 팥죽을 쑤는 일은 제주의 독특한 장례문화중 하나였다고 한다.
남자친척들의 상복은 같은 항렬이거나 친족분들과 낮은 항렬은 삼베로 만둔 두건만 쓴다
여자친족들의 복장은 수건을 쓰는 분은 같은 항렬, 삼베 바지만 입은 분들은 친족이나 낮은 항렬로 옷을 구분해 입었고, 딸과 며느리는 삼베치마를 입었다.
돌아가신 첫날은 손님을 맞이하는거 보다 오로지 친척들과 지인들이 슬픔의 시간을 보냈고, 친척들도 초조문이라 하여 초와 성냥을 제단에 올렸다.
제주는 아직도 3일장, 5일장, 7일장을 치르는데, 고인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상여나가는 날을 받기 때문인데 요즘은 대부분 3일장을 선호했다.
지금도 장례일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다.
제주는 발인일 전날 (장례전일)을 '일포'라고 하여 문상받는 날이 따로 있다.
지금도 발인전날 문상을 받는 것은 같다.
그것은 결혼할 때와 같은 이치인 것이다.제주의 결혼예식도 3일을 두어 치뤄졌는데 첫날은 음식을 준비하는 날이고 둘째날에는 가문잔치라 하여 축하사절단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는 날이며 마지막 3일째에는 가까운 친척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예식을 치렀다.
옛 장례문화는 고인이 돌아가시면 고인이 살았던 방안에 이불을 깔고 입관한후 이불을 덮고 방전체 출입문에는 바람이나 냄새가 세어나지 않게 창호지로 문틈을 풀로 해서 붙여 봉인했다.
장지로 떠나는 날인 발인에는 문틈을 뜯어내고 발인제를 지낸후 관을 들고나와 집앞에 미리준비해둔 상여를 조립하고 상여에 관을 넣고 동네 힘쎈 청년들이 양옆에 서서 상여를 메고 장지까지 걸어서 갔다.
장지 도착전에 고인이 자주 들렸던 곳이나 친척집앞에서 노제로서 이승에서의 마지막 예를 갖춘다
노제는 친족들과 친구들 동네 많은 분들과의 떠나가전 마지막 인사를 하는 의식이다.
고인의 영정사진은 며느리가 들고 마지막 길을 떠난다.
제주의 장례문화도 변화가 생겨 산담과 봉문을 만들어 모시는 매장문화에서 이제는 대부분 화장문화로 바뀌어 화장한후 추모공원이나 수목장을 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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