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자년 새해를 맞이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한해를 보내고 신축년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코로나19로 가정과 직장이라는 울타리속 생활이 전부였던 것 같아 1년이 허생세월을 보낸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그 와중에 보람있는 일이 있었다면 가정과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과 7만그루 편백숲 고이오름 노르딕워킹체험 봉사활동에서 아이들과의 만남에 마음 설레며 간식준비와 아이들 웃음소리를 들으며 오름정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함께한 시간이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유명극단 배우초청 2020년 제주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뮤지컬 공연도 코로나19를 뚫고 청소년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은 우리들 곁을 아련한 추억들로 남아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흘러간다. 지난 경자년은 내게 있어 그 무엇보다 아쉽고 지울수 없는 슬픔이 있다. 살아생전 제대로 된 효도 한번 못한 죄인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어머님을 여윈 것은 가장 슬픈 일로 기억 될 지도 모르겠다.
경자년에 근무지를 제주시로 발령을 받고 근무하다보니 생활패턴이 바뀌고 병환중인 어머님을 정성껏 모시지 못한 후회로 마음을 아프게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지난 날 무심했던 일 들이 후회의 눈물로 가슴이 저려온다.
하지만 신축년 한해는 경자년에 아픔을 교훈 삼고자 한다. 먼저 꼭 해야 할 일과 나중 해야 할 일들을 우선순위를 구분하고 실천해 보고 싶다.
지난 기억들을 되새기며 더 이상 후회하지 않게 어럽다고 회피하기보다 조금씩 조금씩 힘을 내고 이루고자 하는 뜻을 이루어 보려난다.
바쁘다는 핑계보다 항상 여유로운 마음으로 나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며 모든일에 하나 하나 정성껏 험한세상 다리가 되어주는 생활로 함께했던 어려운 이웃들과도 많은 시간을 만들어 보고싶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무엇보다 꾸준한 인내로 참된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하며 후회없게 살아보련다.
신축년 새해 새 마음을 다잡아 보면서 새해의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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